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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매일 쓰기/오늘 읽은 책 (29)
에빙구 노트
부산 여행 중 서점에서 발견해서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나도 외국어를 참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데 이 작가도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도전하면서 느끼는 소감들을 잘 적어주었다. tv에서 외국어 잘하는 연예인을 보면 부럽고,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자막없이 느낄 수 있는 정도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많이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책 속에 많이 담겨있었다. 불어는 작가의 전공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잘 쓸 일이 없어 자신있을 만큼 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스페인어는 대학 교양시간에 배웠던 신부 교수님 일화가 생각나는데 A 폭격기라고 해서 수강신청을 했지만 원어민 수준으로 잘하는 동료? 학우들 때문에 B를 맞아야했던 일화였다. 하지만 스페인어 자체의 유연하..
새벽에 잠이 안와서 우연히 집어들다가 정신없이 빠져 읽었던 책. 작가인 로버트는 어렸을 적 부유한 동네 친구들에 비해 평범했던 자신의 가정에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동네 친구였던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부자들의 생활습관, 생각하는 방법, 태도등에 대해서 배웠던 이야기를 해준다. 56p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 즉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만약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71p 그들은 돈이 없다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하지만 거기에 이성적으로 대처하려 들지는 않아. 대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그러고 몇 달러가 들어오면 다시 기쁨과 욕망, 욕심에 휘둘리게 되지. 그렇게 계속해서 머리로..
이 책도 재미있게 막 읽다가 다른 책들이랑 읽는 시기가 겹쳐서 늦게 완독하게 되었다. 이 책을 어떻게 구입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읽기 시작하면서 어렸을적 내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내용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걱정, 고민이 많고 자신을 비하하는 경향이 높다는 거다. 책의 목적이 소녀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소녀들의 복잡한 심리상태를 알려주기 위함이지만, 부모가 아닌 그 소녀였던 입장에서 나만 그런게 아니였고 그런 고민들은 중요한 게 아니기라는 걸 잘 알려줘서 좋았다. 내용이 좋아서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읽었다. 20p 남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분노나 실망감 같은 강렬하고 솔직한 감정들을 속에 숨겨둔다. 21p 그들이 아니라 우리 문화..
12월 31일 사랑하는 여자에게 멋있게 차인 남자의 이야기. 같은 호텔에서 일하는 남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던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남자는 크게 절망한다. 실연도 당하고 직장에서도 잘리고 고향으로 돌아간 조시는 할아버지와의 대화 중 새해부터는 모든 결정을 동전 던지기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그 이후 펼쳐지는 퀴즈쇼,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 재밌어서 책을 받은 첫날에 거의 절반정도 읽다가 내 게으름으로 어쩌다 보니 2월까지 읽게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도 다 읽을 수 있는 재밌고 유쾌한 책! 작가가 영국 사람이어서 그런지 글에서 영국의 분위기들이 많이 묻어나서 좋았다.
책 표지 앞뒷면에 엄청난 찬사들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중간 즈음에는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마지막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타인과의 비교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그 이상의 돈을 가지려고 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부분. 75p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 목표 없이 인간의 무한대의 욕심만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그 이상의 것을 잃을 수 있다. 76p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것이다. '충분함'을 느낄 수 없다. / 문제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103p 돈을 버는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
요즘 핫한 일론머스크의 어머니 메이머스크의 자서전. 첫 장부터 비행기가 있는 집안의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좋은 환경에서 자란 부잣집 따님 이야기인가보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그런 편견은 없어졌다. 모험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사막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의처증 있는 남편 밑에서 고생하다가 이혼도 한다. 영양사(의학적으로) 업무와 모델 일을 병행하며 생활했고 그래서인지 자기관리에 철저했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웠다. 계획에 대한 조언이 있을까 싶어 읽어보았는데 MBTI의 J와 같은 철저한 계획형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삶에서 닥치는 여러가지 변수들에 대해 자신이 긍정적인 태도로 그 때마다 적응하며 이겨냈다는 의미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노라에프런의 에세이. 인스타 광고글에서 보고 찾아보게 되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어렸을 때 봤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책을 본 후에 다시 보고싶어졌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줄리&줄리아를 연출했다고 한다. 이 글을 쓰셨을 때 나이가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우아하고 유쾌하다. 젊을 적엔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작업들을 하다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까지 해내는데 점점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내고 글을 쓴다는 점이 멋있어 보였다. 가볍게 읽기 좋았던 에세이 작품!
오랜만에 적어보는 책 리뷰 제목, 표지부터 내용까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맨 마지막 부분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과 만트라의 한마디를 읽으면서는 눈물이 날거같았다. 나도 항상 실천하고싶었던 제로웨이스트 모습들 작가처럼 실천하며 살면 정말행복할것같지만 현실세계에서 작가처럼 모든걸 실천하기는 어려울것같다 예를 들어 요즘 나는 건조기 없이 빨래할 수 없다 그래도 실천해보고자하는것은 플라스틱없는 세제나 비누 사용하기 그중에서도 가장 느낌에 와닿았던건 채식이다 요즘 유난히 고기를 많이 먹는 느낌인데 고기를 먹는것과 먹게되는 과정이 이렇게 잔인한 일인줄 몰랐다. 아니 어쩌면 알고있으면서도 맛있어서 쉽게 포기하지 못했던것같다 고기를 줄일수는 없겠지만 채소지향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보고싶다. "you are wha..
인생 책이다. 내가 꿈꾸는 5~6년 뒤 퇴직을 앞두고 꼭 한번 다시 읽을거다.어떻게 보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똑같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열심히 이뤄내서 성취감과 함께 돈이 따라오는 이야기다.이 책 역시 적당한 부가 아닌 완벽한 부를 얻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나만의 필살기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구상해서(망하지 않을, 그래서 열심히 구상해야한다)사업을 잘 성공시키도록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들이다. 진짜 가장 와닿았던, 너무 간절한 3F이다. 나도 언젠간,,,,,,언젠간이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틀렸다고 필자는 말하지만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것도 핑계중 하나지만 ㅋㅋㅋㅋ 일단은 돈을 모아야하고, 현실적인 이유가 많다.아무튼 언젠간 저 3F를 누리며 살날이 오길 ㅠㅠㅠ아니 올거다..
출퇴근길에 재밌게 읽은 미술이야기 미술작품에 대한 책들 읽고나면 이게 저거같고 기억이 잘 안남은 적이 많았는데 작가가 문어체로 옆에서 이야기해주는것처럼 적어놔주셔서 재밌게 읽기도 하고 작가, 작품에 대해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기억이 많이 남는다. 이런 미술 작품 해석해놓은 책들 읽으면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가던 작품들도, 그냥 익숙했던 그림들도 되게 특별해보이고 작가들도 정말 멋있어보인다. 나도 이 세상 살면서 그런 작품하나는 남기고 가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하게된다. 그냥 끄적거린듯한 작품들도 그 안에 철학이 있고 심혈을 기울인거라는걸 나이가 들수록 더 깊게 느끼게 된다. 나도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올해도 책 열심히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