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빙구 노트

일기(130일 -수면교육 포기) 본문

매일 쓰기/오늘의 기록(일기)

일기(130일 -수면교육 포기)

에빙구 2023. 10. 30. 17:24

도저히 못하겠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오늘 밤에도 그걸 한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슈없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슬프다. 여기저기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생각을 정리했다(그러느라 새벽에 또 못잤다-수면교육 노의미)아침에 설거지하는데도 눈물콧물 쏟으며 울었다ㅠ 엽이한테 말했다. 못하겠다고

우리가 한거는 소거법이었는데 그거는 퍼버법보다 강경한데 퍼버법도 8개월 이상 적어도 5개월 이상 추천이란다. 근데 울 애기 아직 4개월이야ㅠ우리가 어제 한건 어쩌면 교육이 아니고 강제로 재운걸 수도 있어ㅠㅠ

그리고 4개월 추천은 쉬닥법이랑 안눕법이야.

그리고 어제 우리는 거의 소거법을 했는데 그것만 했는데도 벌써 낮잠재울때 눕혀만 놔도 안깨고 잘자(알고 그러는건지ㅠㅠㅠ그래서 더 속상한데) 그래서 원래 수면교육 하려고 했던 의미(내 몸이 너무 힘들어서)가 없어졌어-오히려 슬프고 걱정되서 더 못잠🥲

그리고 아직 하루 패턴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어ㅠ 그것부터 잘 해보고 시작하고 싶고 그것만 해도 윤호는 왠지 혼자서 통잠잘거같아

4개월 원더윅스랑 접종, 내일 여행도 있는데 그 때마다 울리면서 키우면 너무 속상할 것 같고,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고 며칠 걸릴텐데, 혹은 몇주ㅠ 그 날들을 이런 고통속에서 산다니 나는 견딜 수 없고 오히려 육아에 도움이 안되는거같아ㅠ

우리 윤호 새벽에 깨서 안아주러갔는데 웃더라. 웃는거 보니까 가슴 찢어지더라ㅠㅠ 낮잠 재울때도 안아줬더니 원래는 울면서 자는 애가 웃으면서 좋아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서 혼났어ㅠ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

오늘 하루종일 울었다.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그리고 원래 재우고 20분을 안고 있다가 내려놔도 깼는데 지금은 내려만 놔도 잘잔다. 시끄럽게해도 잘잔다. ㅠㅠ

윤호가 다시 아가처럼 땡깡을 많이 놔쥬면 좋겠다. 너무 속상해죽겠어....근데 바로 내려놔도되서 너무 좋다.

어제 밤에 내 핸드폰 가지러 윤호방 문을 열었는데 끽하는 소리에 윤호가 흐익하고 조금 깬거같았다. 불안속에 어쩔슈 없이 눈 감고 있다가 엄마 인기척이 들려소ㅡ서 바로 깬건 아닌지ㅠㅠㅠ어두운데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마음아프고 슬프다ㅠㅠ

오늘 윤호가 노는데 빵긋빵긋 잘 웃어줬다. 그럴수록 일찍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들고 마음이 또 아팠다. 이렇게 해맑은 아이를 어제 그렇게 울렸다니ㅠㅠ

아가 울음은 불편을 표현하는거라 이렇게까지 감정이입 안해도 되겠지만(어제 그 생각으로 버텼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엄마를 찾았을거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생각만 하면 너무 미안해서 미칠것같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은 안해야지. 대신 자다가 깨면 안들어가고 혼자 울음을 달래도록 두는 연습은 계속 할거다. 그것만 해도 윤호 분명 통잠 잘 잘것같다!

'매일 쓰기 > 오늘의 기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134일-수면교육 다시 하자 아들...)  (1) 2023.11.03
일기(131일차-양평여행)  (2) 2023.10.31
일기  (1) 2023.10.05
비온다  (0) 2023.09.20
일기(윤호-76일 2개월 접종)  (1) 2023.09.0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