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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윤호-76일 2개월 접종)

에빙구 2023. 9. 8. 21:03

드디어 2개월 접종하는날! 긴장되서 잠도 잘 못잤다ㅋㅋㅋㅋ 아침에 윤호 첫수하고 컨디션 좋으라고 얼굴 세수도 하고 손톱도 깎고 몸 스트레칭도 해주고 열심히 놀아준 뒤 한번 더 재우고 병원으로! 이제는 바구니 카시트가 꽉 찰만큼 윤호가 커졌다. 조리원에서 집에 올때는 머리 흔들릴까봐 카시트 사이에 내 손 넣어서 머리 잡아줬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니

아주 의젓하게 병원으로 갔다. 수요일에 bcg접종하는 날이라 신생아들이 많았다(귀엽ㅠㅠ) 그 와중에 우리 윤호는 커가지고 완전 형아 같았다(내시끼)
차에서 잠들뻔하다가 깨가지구 병원에서 대기할때 조금 재우다가 들어갔다. 2개월 접종은 주사가 2방? 3방?(윤호 주사맞을때 못봤다)이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윤호 그 입크게 벌리면서 엉엉 우는거 몇번 하고서는 옷 입고 아빠가 안아서 밖에 나왔는데 진정이 됬다!(신기!!!) 그리고 입을 벌려준 덕분에 로타백신 먹는거 수월하게 먹이신것 같다. bcg맞을때는 병원이 떠나가도록 울어가지고 그렇게 울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었다.

진짜 다컸네ㅠㅠ하면서 병원을 나오고(애플워치 사건….후) 아빠랑 싸우고… 집에서 윤호랑 놀았다. 접종열이 난다기에 걱정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자 울리지 않으려고 계속 안고만 있었다.ㅋㅋㅋㅋㅋ
조금만 졸려해도 안아주고, 잘때도 안아서 재우고. 근데 4시?5시쯤 되니까 머리에 미열이 느껴졌다!!!ㅠㅠ 열을 재보니 4시에는 37.4도 5시에는 37.7도. 열나요에 올려보니 37.7도는 미열이라고 해서 너무 걱정됬다ㅠㅠ 손수건으로 물 적셔서 윤호 닦아주는데 윤호가 차가워서 그런지 싫어해가지고 그냥 바운서에 눕혀서 놀아주고 수유하고 있었다. 7시 8시쯤 되니까 38도까지 올라가서ㅠㅠㅠ진짜 너무 걱정이 됬다. 약을 먹여도 되는건지 잘 몰라서 블로그, 유튜브 그제서야 막 찾아보고. 근데 카페랑 블로그랑 유튜브랑 말이 다 달라가지고 헷갈렸다. 보면 최근 의학계 트렌드는 약을 38도가 되면 먹이는 추세고 손수건으로 열 내리는 거는 안하는 추세인것같고, 카페나 블로그에는 동네병원 의사들이 예전 방식대로 100일 전에는 약먹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일단은 안먹이고 재워보자고 생각함.

수유했는데 소화시킬때 설사를 해서 또 걱정. 로타 먹으면 설사를 하나보다. 설사한데다가 열까지 나니 너무 걱정됬는데 다행히 윤호는 해맑고 컨디션 좋아보여서 그나마 힘내면서 놀 수 있었다. 잘 놀아주고 재워주고 하다보니 아빠가 왔다. 아빠는 윤호 열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란모양. 체온 재보고서는 손수건으로 닦아줬는데 되게 좋아했다(내가 닦아줬을땐….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차분하게 열 내려줘서 너무 고망웠다. 이래서 엄마와 아빠가 있나보다. 그리고 최대한 물수건을 해보고 약을 먹이자고 딱 말해줘서 기준이 잡혀 좋았다. 그래서 엽이랑 물수건 계속 하면서 윤호랑 잘 놀고(잘 놀아주고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마워)재웠다.

윤호도 힘들었는지 밤에 잘 잤는데 나는 윤호 새벽에도 열나거나 잠 잘 못잘까봐 계속 걱정하느라 못잤다.ㅋㅋㅋㅋㅋ 엄마가 더 걱정하는 예방접종.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보니 정상체온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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