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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3.31.)

에빙구 2023. 4. 30. 12:00

"시력도 청력도 두뇌도 이미 충분히 엉망인 지금이 바로 인생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나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이다"

"평가를 받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곡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연주한다면?"

어릴 적 부모님이 시켜준 피아노 강습은 무서운 선생님에게 혼나는 장면만 생각날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나이가 든 후 자신이 원해서 시작한 피아노 연습은 자신의 많은 것들(시간, 손가락 관절, 창피한 마음 등등)을 

포기하면서까지 열심이었다. 

 

할머니가 자신의 의지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하셨고, 어려운 곡들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할 수 있는 경지까지 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고 나도 저렇게 할 수있을까 생각했다.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더 든다)

책에 할머니가 연습하는 모습부터 책 후반까지 쭉 나오는 노래들인데

나중에 제대로 피아노 공부를 하게 된다면 나도 연습해보고 싶다.

 

특히 드뷔시의 달빛!!

 

책을 읽으니까 피아노 학원으로 당장 가고 싶어져서 시세 확인을 해봤더니 초급이 1주일에 3번 16만원이었다.

가격때문에 주저했지만 중간에 가려고도 했는데 할머니처럼 몇년간 꾸준히 연습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ㅋㅋ

 

나중에 나도 나이들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꼭 할머니처럼 피아노 공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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