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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기/윤호 육아일기

하루도 마음을 놓을수 없다!

에빙구 2024. 2. 26. 22:27

이제 윤호는 누워서 잘잔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내가 항상 문제다ㅠㅠ 

오늘의 교훈은 깨시를 채우고 재우자!이다. 엽이가 몇달전부터 주구장창 말했지만 난 한귀로 듣고 흘러버렸다. 왜냐면 내가 봤을 때 윤호가 잠이와서 재우면 잘 잤으니까... 잘 안잔적도 물론 많았다. 

 

아무튼 오늘도 밤잠을 잘자고 7시 반에 깬 우리의 유노씨! 아침밥 주고 1시간 후부터 하품을 해서 나는 재우고 싶어 드릉드릉했지만 전날 다짐하듯 적어놓은 2시간 반이라는 숫자에 턱도 없이 멀어서 겨우겨우 참다가 2시간 반 되자마자 바로 눕혔다(왜냐면 하품도 계속했고, 눈도 비비고ㅠ 진짜 피곤해 보였다.) 운동도 하고, 즐겁게 보냈고, 밤잠의 연장선으로 더 자고싶을 수 있으니까...그랬는데 윤호가 많이 울었다. 내가 엉덩이 토닥토닥해주니 잘듯말듯 하면서 안잤는데 마지막에는 엄청 울길래 에고 내가 방해되나보다 하고 나왔는데 더 강성울음이었다. 근데 그치고 잘 것 같아서 그냥 기다렸는데 엽이한테 전화가 왔다. 깨시얘기를 해줬다. 그 얘기 듣는 순간 3시간이 됬는데 윤호가 3시간 되자마자 잠들었다. 

 

그니까 잠이오는 것 처럼 보이더라도 깨시를 채워서 재우는게 포인트인것 같다. 수면교육 컨설팅 할 떄도 그렇다고 들었다. 깨시 채우고, 낮잠을 너무 많이자면 또 깨우고. 아가들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시간 정해놓고 뭐하는 짓이냐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ㅠ 수면은 과학이라는 말이 맞다...

 

낮잠1자고 나서는 나만의 몬테소리도 해보고(휴지케이스에 고리친구들 넣어보기) 산책도 나가고(날씨가 좋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나뭇잎이랑 많이 놀았다) 쌀로 촉감놀이도 했다. 그랬더니 깨시가 4시간이 되어갔다. 그래서 얼른 재웠는데 1분만에? 잠들었다. 마음 놓고 밥먹고 있었는데 40분만에 깨버렸다. 이때가 문제였다. 그때 깨워서 밖에서 밥을 먹였어야했는데 더 재우고 싶은 마음에...침대에서 밥을 먹였다. 먹이니 또 곤하게 잠든 울애기...윤호는 알아서 생채리듬이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내가 낮잠을 한시간 정도 더 재운 바람에 오늘 밤잠이 한시간이나 늦어졌다. 

 

밤잠때 원래 자는시간에 못자고 하품은 하고 졸려서 짜증도 내는데 못자는 아가를 보면서 엄청 후회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절대 이제 젖물잠하지 않고 깨시 채워서 재워서 윤호 힘들게하지 말아야지.

 

매일 다짐하지만 내일되면 또 까먹는 까마귀같은 내 머리를 못믿겠어서 일기로 적어둔다. 내일은 정말 그러지말자ㅠㅠ

 

그래도 오늘 나름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윤호가 노는걸 볼때 특히 쌀로 촉감놀이 할때랑 휴지 찢으면서 놀때 처음해보는걸 해서 엄청 집중하고 좋아했는데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있어도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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